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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밤코리아/가맹사업이야기

[가맹사업이야기7]프랜차이즈 매장의 얼굴! BI를 제작하자

BI(Brand Identity)는 프랜차이즈의 로고, 그러니까 그 프랜차이즈 매장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방향성, 그리고 전략들이 고스란히 녹아 들어가있는 프랜차이즈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허술하게 제작을 할 수 없는 것이기에 가맹사업본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동의가 필수 적인 상황이지요. 이러한 동의를 구하기 위해 저희는 워크샵에서 BI에 대해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한 상태입니다(http://beebalmk.tistory.com/6).

BI 얘기를 하기 전에, 한 회사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CI(Corporate Identity)는 왜 제작하지 않느냐라는 얘기를 하실 수도 있는데, 이미 제가 입사하기 전에 CI를 만들기 위한 네이밍은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저희 비밤K(Bee Balm K)’가 바로 그것이지요. 이 부분에 대해선 글의 말미에 다시 얘기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워크샵의 브레인 스토밍을 통해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네이밍이 끝나고 그 네임이 가진 가치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의 공유가 끝난 상황입니다. 그리고 업무가 시작하고 미리 연락이 되어있는 BI/CI를 제작 경험이 풍부한 디자이너와 첫 미팅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이번 일을 통해서 한 명의 디자이너가 가진 가치에 대해서 새삼 많은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저를 포함, 가맹사업본부 비밤K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형의 가치와 컨셉을 유형의 디자인으로 뽑아내는 것이 가능한 사람들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한 BI를 실력이 없는 저희들이 진행한다는 것은 너무 많은 위험성을 내포한 행위나 다름이 없었지요.


결국 자체적인 디자이너가 없는 저희 사업부는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면서 이 일을 진행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한 명의 디자이너가 가진 높은 가치를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지요.

다시 원래의 얘기로 돌아가서, 디자이너와의 첫 미팅을 마치고 저에게 온 연락은 BI의 제작을 위해 브랜드 에센스를 도출해 달라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부끄러운 얘기긴 하지만, BI 제작의 기초를 잘 알지 못하는 저를 위해 디자이너는 예시안을 보내줍니다. 밑의 그림이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정체성, 즉 핵심아이덴티티의 도출 과정과 그것이 가진 의미들이 브랜드 네이밍과 연결되는 과정을 시각화한 자료가 바로 브랜드 에센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컨셉과 정체성을 말이나 문서로 표현 할 수 있겠으나, 자료를 정리하고 이것을 연결하는 과정에서의 혼란을 막기 위해 시각화된 자료는 분명한 가치가 있습니다.

또한 추후 마케팅이나 인테리어 쪽과 관련해서는 열 마디의 말보단 잘 정리되고 알아보기 쉽게 시각화된 에센스는 큰 도움이 되지요.

저희가 외주 제작을 맡긴 BI 7월초 제작이 완료됩니다. 제작기간은 약 한 달의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외주 제작을 의뢰하기 전, 업계 통상 제작과정에 대해 알아보니 1~2달여의 시간과, 총 제작시간에 따른 2~4번 정도의 미팅을 갖을 수 있단 정보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BI 제작 완료 전 총 두 번의 미팅을 갖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첫 번째 미팅은 제작 중간 점검, 두 번째 미팅은 완료 전 디테일 수정이라는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는 이 디자이너에게 CI의 제작 역시 의뢰한 상황입니다. 두 가지를 동시에 의뢰하는 대시, 저희는 매장을 운영하면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명함, 각종 포장에 들어가는 프린팅 디자인, 간판 등의 어플리케이션을 덤으로 제작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것 역시 외주제작이면 다 돈이니까요.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말했던 CI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저희 회사의 이름은 비밤K(Bee Balm K)’입니다. 비밤은 레몬밤의 또다른 이름, 즉 애칭입니다.

비밤은 학명으로 멜리사라고 하는데 멜리사는 라틴어로 꿀벌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멜리사는 달콤한 레몬향이 특징이며 라틴어의 의미처럼 꿀벌들이 많이 모여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balm)’이라는 단어는 원래 향유를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향유는 오래 전 귀중한 향료로써 상품적 가치가 같은 무게의 금과 맞바꿀 정도의 귀중품이었습니다. 식물과는 크게 관계가 없는 말이지요.

식물인 비밤(멜리사)에 귀한 향유(balm)라는 이름이 붙은 까닭엔 비밤이 대단한 약효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꽃에 꿀이 많이 있어 귀하디 귀한 향유에 버금가는 가치를 가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희 회사는 사람이 가장 큰 재산인 곳입니다. 달콤한 향기가 가진 회사가 되어 좋은 사람들, 아름다운 사람들이 꿀벌처럼 끊임 모여드는 회사가 되고 싶기에 비밤K’를 사명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원칙으로 삼는 것 중 하나는 상생입니다. 사람이 끊임 없이 몰려들길 바래서 지은 비밤K’라는 이름은 저희 원칙과 가치를 담고 있는 소중한 이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