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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밤코리아/가맹사업이야기

[가맹사업이야기14]프랜차이즈 회사의 표준매장을 만들어내자! – 첫 번째, 입지선정부터

 무척 오래간만입니다. 그간 저희 비밤코리아는 표준매장의 오픈을 위해서 분주했었습니다. 작은 회사의 특성 상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업무를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해야 하기에 가맹사업이야기를 한동안 업데이트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표준매장을 오픈을 끝냈기에 시간이 좀 나네요. 그간 업데이트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글로 풀어 나가보려 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저희 비밤코리아는 9 14일경 여의도에 표준매장을 오픈 했습니다. 매장이면 매장이지 왜 앞에 표준이라는 말이 붙었는지 의아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저희는 가맹사업을 전개하려는 회사이기에 앞으로 가맹점주들을 모집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가맹사업에 참여하려는 가망점주들은 외식사업에 생소할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어떤 형식으로 매장을 운영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지요.

 

창업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프랜차이즈들. 저희도 언젠가 이렇게 유명해 지겠죠?

 

 게다가 사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프랜차이즈를 우선 순위로 두는 배경엔 프랜차이즈가 가지고 있는 운영 시스템, 즉 영업방침이라든가 매장의 운영 전략 및 방침들을 그대로 받아서 사용하면 되는 그 단순함과 간편함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침과 전략들을 가맹본사가 완성시키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뭐 답은 단순합니다. 매장을 차리고 그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해보면 됩니다. 답은 참 쉽지요 ^^;; 표준매장은 그런 역할을 합니다. 가맹본사가 직접 운영하며 방침과 전략을 도입하여 실험해 보고 그것을 매뉴얼로 만드는 작업을 하는 곳입니다.

 

 표준이라는 말은 일반적인 혹은 평균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물의 정도나 성격 따위를 알기 위한 근거나 기준을 말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프랜차이즈 매장의 운영 성격을 알기 위한 근거와 기준이 되는 매장, 그것이 바로 표준 매장입니다.

 

표준 매장이 잘되면 가맹점도 믿고 운영할 수 있는 근거가 되니까요!

 

 그렇다면 이 표준매장을 만들어 내기 위해선 어떤 과정들이 필요할까요? 뭐니뭐니해도 첫 번째 과정은 바로 매장부지를 선정하는 데에 있겠지요? 매장 부지를 선정하는데 있어서도 가맹본사는 여러 생각들을 가지고 가야 합니다. 입지가 가진 성격, 그러니까 유동인구의 숫자, 상주하는 인구의 주요 특성, 투자대비 손익분기의 시점 등등 여러 특이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저희는 표준매장을 만들어 낼 입지로 3개의 후보 지역을 선정했습니다. 강남, 종로, 여의도 이렇게 3곳이었지요. 3곳의 특징은 비즈니스 구역이라는 점 입니다. 물론 여기에 거론되지 않은 다른 비즈니스 구역이 존재합니다만, 저희 회사가 보유한 CK(Central Kitchen)의 위치로 인해서 제약이 걸렸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담이지만 CK에 대해선 빠른 시간 안에 설명 드리도록 할게요. CK 역시 표준 매장 만큼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어쨌든, 표준매장 설립 후보지역이 설정되고 나서 보다 명확한 분석을 위해서 영업지원팀이 나섭니다. 영원지업팀은 앞으로도 가맹점주들의 성공적인 매장 운영을 위해서 상권 분석을 해야만 하는 부서입니다. 때문에 표준매장을 설립하기 위해 상권분석에 직접 나서는 것은 유의미한 일이기도 합니다. 표준매장의 상권 분석을 하게 되면 그만큼의 경험치가 남게 되는 것이니까요.

 

 먼저 영업지원팀은 후보지로 선정된 3곳의 상권을 거시적으로 분석한 전략 자료를 내놓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아래의 사진이지요. 아래 사진은 강남 지역에 대한 전략 자료의 일부분입니다.

 

전략 자료만들기는 항상 어렵네요.

 

 위 자료에서 유의미하게 볼 수 있는 것은 각 지역의 총인구 수, 연령대별 인구 수, 그리고 기존에 분석된 컨설턴트들과 기타 분석가들의 상권 분석자료이겠지요. 상권 분석은 업체별로 많이 상이 합니다. 참고해주세요^^

 

 영업지원팀의 전략자료를 토대로 입지선정에 들어갑니다. 전부 다 말씀 드리기는 곤란하겠지만, 간추려서 말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경쟁업체가 많은가?

2.     매장에 투자할 비용(임대료 등)은 적절한가?

3.     유동인구의 숫자 및 가망 고객의 숫자는 적절한가?

 

대략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고민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위에서 말한 부분들에 대해 고민이 끝나고 거시적인 입지가 정해졌다면, 이제 미시적으로 파고 들어갈 때입니다. 전략 부분에서 시/구 단위를 고민했다면, 이제 동단위로 고민에 들어가는 것이죠. 이때 필요한 것은 적절한 입지와 적절한 가격대, 그리고 적당한 크기가 우선사항이 됩니다. 같은 값이면 더 넓고 더 가망 고객이 많은 곳이 유리하니까요.

 

 다시 한번, 영업전략팀이 나섭니다.

 

발품의 자료 ㅠㅠ

 영업지원팀은 발품을 팔며 부동산을 돌아다닙니다. 저희가 역사와 전통, 규모와 유명세가 있다면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될 자료들이나, 저희는 신생업체입니다. 게다가 모기업의 홈그라운드인 홍대도 아닌 다른 곳입니다. 발품을 팔아야만 하지요. 인터넷 시대이지만, 인터넷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진 않습니다. 더 많이, 더 세밀하게 돌아 다닐수록 더 좋은 곳을 확보할 기회가 늘어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엄청나게 돌아다닌 영업지원팀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영업지원팀은 부동산을 돌며 좋은 입지를 문의 합니다. 여기서 유의할 것은 좋은 임대료와 권리금이 낮다고 덜컥 임대계약서에 서명했다간 큰일이 난다는 점입니다. 조급한 마음은 독약이 될 수 있습니다. 살펴 봐야하고 챙겨야 할 것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것이 뭘까요? 다음 시간에 이어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