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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밤코리아/가맹사업이야기

[가맹사업이야기 번외편] 여의도 불꽃축제! 가두 판매에 대한 귀중한 경험담 (1)

   지난 10 6. 여의도에서 불꽃축제가 열렸지요. 저희 직영 매장은 동여의도에 있습니다. 한강 축제장과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지요. 정확히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7분 거리에 저희 매장이 있습니다.

 

먼고먼 옛날.. 불꽃축제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땐 저도 관람객이었죠.

불꽃축제를 저도 몇 번 가본 터라 불꽃축제를 계기로 상당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문에 불꽃축제 때 반드시 기획판매를 진행하거나, 하다못해 매장 매출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요. 결국 불꽃축제 판매를 위한 전략이 구성됩니다. 여담이지만 이쪽 업계에선 이런 식의 판매 매출이 뻥튀기 되는 주요 날들을 ‘Big-Day’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몇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저희는 불꽃축제 당일에 가망 소비자들의 움직임을 잘 모르거니와, 가두판매 및 여의도 지역 빅데이 판매 경험이 전무 하니까요. 저희의 홈 그라운드인 홍대 근처야 빅데이 때 어떤 양상을 보이는지 명확히 알기에 판매전략을 짜는 것도, 전략대로 행동하는 것도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여의도 지역은 저희로서는 잘 알지 못하는 곳이니 전략을 짜는 것 자체가 어려웠지요.

 

하지만 모든지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선 전략이 필요합니다. 전략 하에 제품의 생산을 들어가야지요. 전략 없이 주먹구구로 제품을 생산했다간 막대한 양의 재고에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 뻔합니다.

 

최초 전략을 짜기 전 실무자들의 회의가 있었습니다. 실무자 회의에서 결정할 것은 4가지 입니다. 첫 번째, 무엇을 팔 것인가? 두 번째, 어디서 팔 것인가? 세 번째, 얼마나 팔 것인가? 네 번째, 어떻게 팔 것인가? 이러한 내용을 보게 되면 이 내용을 인지하고 전략을 구성할 실무자들의 윤곽이 잡힙니다.

 

무엇을 팔 것인가? – 메뉴 개방 담당인 R&D연구소

어디서 팔 것인가? – 판매전략을 작성할 마케팅팀

얼마나 팔 것인가? – P&L을 작성할 경영지원팀, 그리고 마케팅팀

어떻게 팔 것인가? – 이 부분은 3팀 모두 

 

거칠게 가린 이름들은 애교로 봐주세요..

 

실무자들의 회의와 협의를 통해 초도 전략이 도출됩니다. 초도 전략은 언제든 수정될 공산이 높고 대략적인 계획만 나와있는 것이 디테일 부분에서 몹시 헛 점이 많이 보이게 됩니다. 좀 더 세밀한 기획들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 때 마케팅 담당자인 제가 일을 할 때 입니다. 불꽃축제 기간 중 지하철을 이용해 한강으로 올 예상 관람객의 숫자를 조사합니다. 하단의 사진이 바로 그 내용입니다. 초도 전략의 내용과 제가 예상한 관람객 숫자 및 예상 판매 목표수치가 얼추 맞아 들어갑니다. 이제 본격적인 제품 생산과 함께 판매에 돌입할 시점입니다.

 

나름 통계치를 근거해 만든 자료입니다. 물론 어설프죠 -_-;

 

R&D연구소는 판매할 제품을 결정하고 시제품을 내놓습니다. 저희가 매장을 운영하면서 실제로 판매하려 했지만 매장에서 생산이 곤란해 판매 중지한 제품을 맛과 제작 방법을 보완해 내놓습니다. 더불어 공원에서 항상 잘 팔리는 닭 강정도 준비합니다.

 

비운의 메뉴 브리또... 매장에서 제작이 힘들어 이대로 사라지나 했더니 불꽃축제 행사로 기적적인 복귀를 합니다.

 

 

 

저희 매장에서 판매하는 닭강정입니다.

 

 

이렇게 판매할 제품도 정해지고 나서 생산과 판매 직전 조금 더 보완된 최종 계획이 나옵니다.

 

최종 계획. 역시 거칠게 지운 이름들은 애교로 봐주세요^^

        

여기서 질문 하나 드릴까요? 저희는 과연 여의도 불꽃축제 판매 계획대로 저희 제품을 판매하는데 성공했을까요 실패했을까요? 제가 이번 번외 편에 올린 사진들과 첨부한 엑셀 파일들을 한번 살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2012 여의도 불꽃축제 판매계획.xls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