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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밤코리아/가맹사업이야기

[가맹사업이야기]창업...창업박람회에 참석하자! - 제안서 검토

오랜만에 연재하는 가맹사업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왜 가맹사업 이야기가 연재되지 않았냐고 묻는 분들이 종종 있었는데, 이 자리를 빌어 성실하지 못한 연재를 사과드립니다. 

비밤코리아는 최근 창업박람회에 참석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가맹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회사의 인지도를 늘리는 것과 더불어 가망 가맹점주들에게 비밤코리아를 소개하고 좀 더 자세한 얘기를 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니까요. 

때문에 비밤코리아의 각부서들은 창업박람회를 준비하기 위해 저마다 맡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 마케팅팀 역시 맡은 업무들이 있습니다. 창업박람회를 준비하며 일어나는 일을 포함한, 박람회 참가 시작부터 끝단까지를 연재해볼 계획입니다. 


1. 제안이 들어오다. 

새해가 되며 비밤코리아에 창업박람회에 대한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정확하게는 프랜차이즈창업 박람회이지요. 프랜차이즈 업계는 매년 프랜차이즈 관련 창업박람회가 열리는데, 창업박람회 하나가 상반기 하반기로 나누어 2회 정도로 열립니다. 주로 킨텍스, 코엑스와 세텍에서 열리곤 하는데,  많은 창업 박람회들이 대부분은 같은 포맷이라고 보시면 간단합니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회 유아교육박람회 입니다.


프랜차이즈 관련 창업박람회는 '(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가 주최하는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가 업계에선 유명하지요.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들이 참가하기에 박람회에 찾아와 유망한 브랜드를 살펴보는 가망 가맹점주도 제법되는 편이고요.

이렇게 협회가 주최하는 것 말고 사기업에서 주관하는 박람회도 존재합니다. 주로 박람회나 전시회 등을 전문으로 개최하는 기업이 있는데, 이러한 기업이 주관하는 박람회가 바로 그것이지요. 이렇게 사기업이 주관하는 박람회는 기업이 주관하는 것 답게 연계되어있는 서비스들이 제법 많은 편이라는게 장점이지요. 

지자체와 각종 재단 및 센터의 주관으로 열리는 창업 박람회도 빼놓을순 없지요. 이러한 박람회는 주로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 강합니다.  

2009년 서울특별시가 주최한 소상공인창업박람회입니다.

여하간, 비밤코리아에는 2가지의 창업박람회 제안이 거의 동시에 들어왔습니다. 협회의 제안과 사기업의 제안이 동시에 들어온 것이지요.


2-1. 선택의 조건 1

기업에서 박람회를 선택하는 조건은 무엇일까요? 참관객의 많음? 박람회장의 교통 편의성? 비용? 

언듯 생각하기에 참관객이 많으면 좋은 박람회란 생각이 들수도 있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닐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국내에서 모터쇼가 열리면 차보다 레이싱걸에 관심을 두고 참관객이 북적거리곤 하던데, 이런걸 보면 참관객이 많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란 생각이 번뜩 들곤 하니까요.

박람회에 참가하는 이유는 '가맹점주를 모집'하는데에 있습니다. 만만찮은 박람회 참가비와 소요되는 시간들에 대한 손익분기는 결국 가맹점주를 얼마나 유치했느냐로 계산되어지는 것이지요. 

때문에 기업의 입장이 아닌 참관객, 그중에서도 프랜차이즈 창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 할 것 같은 박람회를 선택해야합니다. 레이싱걸이 아닌 차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올법한 박람회로 가야겠지요.  


3. 선택의 조건 2

그렇다면 어떤 박람회에 참관객이 많이 오게될까요? 여러분이 창업에 관심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마침 창업박람회가 열리는데, 공교롭게도 2곳에서 열린다고 하네요. 이러한 경우 선택의 기준은 어떤 것이 될까요?

1) 집에서 가깝다

2) 입장료가 없다

3) 사은품을 준다

4) 많은 업체가 참가한다

아무래도 선택의 조건은 4)이 될 것 입니다. 적은 기업에 참여하는 박람회에 시간을 들여 참관할 사람을 없을테니까요. 때문에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참석하는 기업은 미리미리 참여 업체수가 어느정도인지 알아보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참여 업체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 눈에 잘띄는 좋은 위치의 부스도 없다는 말도 되니까 말이죠. 

이때 참고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부스별 참가업체에 대한 조사 이지요.


4. 부스별 참가업체에 대한 조사

일반적으로 창업박람회의 부스는 일반부스와 독립부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일반부스는 박람회 주관사에서 제공하는 부스로, 기본적인 시설들이 있지만, 색다르게 꾸미기는 힘든 부스이지요. 

이렇게 생긴게 일반부스입니다. 천편일률적으로 생겼지요..

독립부스는 면적(=자리)만을 주관사에서 할당해주고 일체의 시설은 참가기업이 직접시공 및 해체해야하는 자리입니다. 독립부스의 경우 작업신고서 및 시공서약서를 주최측에 제공해야하고 방염필증이라든가 설계도면 같은 시공에 관한 서류들을 미리 주관사에 제출 해야합니다. 

당연히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업체는 독립부스를 신청합니다. 주관사는 덩치가 큰 업체를 위해 미리 대형 부스 자리를 미리 선정해놓고 있고, 이러한 대형부스 자리는 큰 업체들이 미리 신청하는 편이기도 하고요. 

입구 근처에 비워둔 대형부스가 보이나요? 저런 곳에 누가 들어오기로 했는지 잘 확인해야지요.

따라서 대형부스에 들어가는 업체를 파악하면 나머지 부스들에 들어올 업체의 숫자가 대략적으론 예상이 됩니다. 이러한 큰 업체가 박람회에 참가해야 참관객의 숫자도 증가하고, 참관객이 많다고 예상되면 나머지 업체들도 박람회에 신청하니까요. 이러한 사항에 따라 저희도 주관사에 연락을 통해 대형부스에 입점하는 업체들과 저희와 비슷한 유형의 브랜드가 참가하는지를 알아봅니다. 선택에 있어 중요한 부분들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