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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밤코리아/가맹사업이야기

[가맹사업이야기2]프랜차이즈 사업계획, 재무계획

 내부 구성원간에 가맹사업(프랜차이즈)의 필요성에 대한 일정 정도의 동의가 이뤄졌다곤 하나, 그렇다고 바로 가맹사업을 전개 할 수는 없었습니다. 첫 번째 이유로는 우리가 어떤 아이템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할지 정해지지 않았고, 두 번째 이유로는 어떤 식으로 가맹사업의 그림을 그려야 할지 역시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가맹사업을 하고 싶어한다고 해도 그 이유과 전략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선뜻 예산이 투자될리는 없니까요.

 결국 가맹사업의 전개 방법을 설명하는 사업계획서가 작성됩니다. 여기서 과정을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사업계획서의 제작은 FC사업본부가 먼저 생기고 작성되는 것이 아닌, 가맹사업에 대해 생각이 있던 모회사 'IFYOUWANT'의 전략기획팀장으로부터 작성됩니다



 저희 회사의 규모가 작긴 해도 어쨌든 회사는 회사입니다. 새로운 사업을 위한 사업계획을 만드는 이유에는 이 사업을 최종적으로 승인하고 예산 편성을 승인할 대표이사의 결정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결국 사업계획서는 배경환경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사업의 당위성과 전략을 보여주는 설명서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 사업계획서엔 일정에 대해 대략적으로 설명하는 부분 역시 들어가 있습니다. 중요한 지점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큰 일정에 대한 대략의 설명이 포함된 사업계획서는 향후 참가할 본부직원들(저처럼 공채를 통해 나중에 합류하는 각부서 직원들)에게 대략적인 일정 파악과 동시에 부서별 개별일정을 짜는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일정이 잡혀있다는 것은 가맹사업의 전체적인 전략 설정, 예산투자의 범위 및 손익분기 파악에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합니다. 

 사업계획서를 통해 배경환경 분석, 사업의 당위성과 전략을 설명했다면, 이 사업의 성공 가능성과 자세한 진행 방향을 보여주는 것은 바로 재무계획서에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더군다나 예산 편성을 받아야 하는 만큼 재무계획의 중요성은 크다고 할 수 있지요

대외비라 예산의 정확한 내용들을 보여드릴 수 없다는 점은 양해 부탁 드립니다. 1차년도의 추정예산 계획, 올해 안으로 만들게 될 본사직영 표준점포(직영1호점)의 추정 P&L, 본사 직영점포와 가맹점을 뒷받침해줄 점포형 CK매장의 추정 P&L을 만들어 냅니다. 이런 예산계획과 추정P&L들은 사업계획에서 설명한 일정을 바탕으로 하며, 기존에 운영하던 매장들의 예산안 및 비슷한 업종 및 규모의 타 회사 브랜드의 예산안을 참고하여 만들어 집니다.

이 추정예산계획에는 각 부서에 예산들 역시 포함되어 있는데, 이 예산의 한도 안에서 업무를 진행해야 하기에 각 부서의 외주업체, 협력업체 선정에 있어서의 한도를 명확하게 합니다. 이 예산의 한도를 지키는 것 역시 성과의 한 부분으로 들어가기에 신경을 써야 하며, 동시에 예산의 한도를 정해놓고 그것을 준수하는 것은 불필요한 낭비를 막을 수 있는 부분이기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점 같습니다. 저희처럼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예산의 낭비는 추후 큰 낭패를 볼 수 있는 부분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렇게 짜여진 각각의 예산들은 통합하여 재무계획서에서 가장 중요한 추정투자손익분석을 만들어내는데 사용됩니다

 

 역시 대외비라 투자손익분석의 정확한 수치와 주요 일정들은 공개할 수 없다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이 추정손익분석을 통해 투자된 자금의 회수 시점을 대략적으로 정할 수가 있습니다. 위 그림에선 보이지 않지만 이 투자손익분석엔 목표로 하는 연도별 가맹점의 숫자, 가맹숫자에 따른 마진률, 역시 가맹점 숫자의 증가에 따른 본사의 신규투자시설에 대한 예산이 전부 들어가 있습니다.

 결국 사업계획서를 통해 배경환경을 둘러싼 가맹사업의 당위성과 전략 및 대략의 일정 공개를 통해 가맹사업의 진행방향과 시간을 공개하며, 이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필요한(투자 받아야 할) 예산의 크기와 사용처, 그리고 투자된 자금의 회수 시점 추정을 통해 투자의 합리성을 검토받게 됩니다.

 이 사업계획서와 추정투자손익분석을 통해 FC사업본부는 최종적으로 모회사 ‘IFYOUWANT’로부터 예산을 편성 받게 됩니다. FC사업본부의 설립을 허가 받은 것이며, 이는 본격적인 가맹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