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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꾸벤또/도시락이야기

맞춤도시락, 단체도시락 이야기

도시락 가게를 운영하다보면 종종 맞춤도시락을 요청받을때가 있곤하다. 이런 맞춤도시락은 일반적으로는 가격대에 맞춰서 구성하곤 하는데 가급적이면 최대한 더 좋은 식재료를 쓰고 더 다채로운 구성을 선보이려고 한다. 


일단 같이 매장을 운영하는 형님(경력도 많고 요리도 엄청 잘한다. 내 솜씨와는 비교가 불허...)과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은 너무 많은 음식을 구겨 넣으려고 하지 말자는 부분이다. 그리고 공산품을 쓰지 않고 수제 도시락이라는 부분을 지키는 것. 


이번에 예전 고객으로부터 맞춤도시락을 주문 받았다. 잊지않고 연락을 해준 고객님이 감사하기만 하다. 


우리가 운영하는 '라꾸벤또'는 이름이 일본식이긴 하지만 일식에만 집중된 도시락은 아니다. 가급적 다양한 요리를 접목해보고자 노력하고 있고, 그러기 때문에 이번 도시락은 다른 업체들처럼 튀김이나 구이류에 집중되어 있는 메뉴를 피해보기로 했다. 고객님의 요청도 이와 비슷하기도 했고 말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반찬을 빼놓고 샐러드를 넣어보기로 했다. 햇살이 점점 따뜻해지는 계절에 샐러드 만큼 어울리는 음식도 따로 없을테니 말이다. 



곶감에 쑥갓과 사과를 곁들인 두부샐러드



 먼저 입맛을 돌게하는 용도로 곶감&쑥갓 두부샐러드를 만들었다. 곶감의 단맛이 은은하게 감돌면서 쑥갓의 쌉싸름한 맛의 조화가 식사전 고객의 입맛을 돌게 하는데 좋은 역할을 할것 같았다. 



카프레제 샐러드


그 다음은 카프레제 샐러드. 생모짜렐라 치즈는 두가지 음식과 가장 좋은 궁합을 보이는데, 첫번째는 토마토이며 두번째는 연어다. 도시락에 생연어회가 포함되어 있어 상당히 좋은 궁합을 보일 것이다. 


세번째는 우엉 견과류 샐러드. 안타깝게도 이건 사진을 찍지 못했다. 워낙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사진을 찍을새가 없었다. 


더덕. 향기가 일품이다.

개인적으로 한식에서 좋아하는 반찬 중 하나가 더덕이다. 더덕 고추장구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입맛을 돌게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반찬으로서도 훌융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더덕고추장구이도 준비했다. 




해산물도 함께 준비했는데, 이 도시락에는 전복과 새우 그리고 키조게 관자를 준비했다. 먼거리고 이동하는 도시락이라서 식사할때 불편함이 없도록 술찜으로 조리해 쫄깃한 식감과 맛을 한층더 끌어올려준다. 



삼색 소보로를 얹은 흑미밥


도시락의 핵심은 메인품목이라고도 볼수 있지만, 사실 밥이 주인공 이다. 밥맛 자체가 없다면 도시락 자체가 잘 넘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밥을 좀 특별해 보이도록 준비해봤다. 계란과 시금치, 닭가슴살을 이용해서 밥 자체를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밥 자체도 백미가 아닌 흑미를 사용했다. 


밥 옆에는 반찬들이 보이는데, 연어와 더덕 고추장구이, 그리고 새우를 얹은 차완무시를 준비했다. 



순살 소갈비, 구운 야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메뉴 중 하나가 소갈비찜이다. 우리가 판매하던 메뉴 중 하나가 바로 순살소갈비찜인데, 이 갈비찜은 고객님이 특히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였다. 그래서 늑간살을 이용해서 소갈비찜을 만들어서 제공했다. 또한 밤과 은행, 대추를 넣어서 맛과 향을 보강하고, 구운 야채를 함께 준비해서 식이섬유 보충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하나씩 포장하고 있는 도시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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