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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꾸벤또/일상이야기

[여의도도시락]도시락의 무덤, 치열한 전장 여의도

여의도는 크고 작은 도시락 가게들이 오늘도 고객들의 선택을 기다리며 영업에 매진하고 있다. 일단 죽 전문브랜드 B사의 도시락은 동/서여의도를 포함해서 2개의 매장이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의 하나는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이다. 


닭전문 브랜드 H사의 도시락 브랜드도 2개의 매장이 각각 동/서 여의도에 하나씩 포진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도시락하면 다들 떠올리는 H도시락도 동/서여의도에 1개씩 매장을 두고 있다. 이름있는 브랜드만 해도 이정도인데 우리처럼 개인점 형식으로 영업하고 있는 곳과 중소규모 프랜차이즈까지 합치면 그 숫자는 두손가락을 훌쩍 넘고도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 


여의도도시락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도시락 업체들. 많다 많어..


우리나라에서 사무직 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꼽는 곳 3개의 비지니스 지역이 있다. 바로 강남과 종로 그리고 바로 여의도다. 비니지스 지역의 특징은 직장인들을 노리는 밥집들이 많이 들어서는데, 여의도는 금융 관련 기업들이 많은 상권의 특성상 도시락집에 매력적일 수 밖에 없는 곳이기도하다. 금융 직종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자리를 뜨기가 여의치 않기에 도시락을 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여의도는 각종 도시락 업체들이 성공의 가능성을 점치며 생존을 걸고 치열하게 격돌하는 격전지다. 수많은 도시락 업체들이 여의도에 매장을 내고 영업을 하지만 1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래서 그럴까? 최근에 생기는 도시락 매장들은 기존의 도시락 업체들과는 차별화된 특성들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종종 보곤한다. 아직까지는 큰 반향을 일으키는 건 아니지만.. 

여의도도시락 단체도시락 맞춤도시락 도시락배달 도시락주문 여의도배달 여의도배달도시락 본도시락 

현재까지도 한국에서 도시락은 간편식의 영역에 머무르고 있다. 이말인즉슨 바쁘고 시간 없을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 대용품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도시락에 거는 기대수치는 생각보다 낮은편이다. 저가격으로 승부하는 H도시락 브랜드가 장수하며 가장 많은 가맹점을 유치하는 것은 이런것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본다.

본도시락 하이밀 한솥 한솥도시락 밥도 배달도시락 올찬도시락 올찬

또한 대부분의 도시락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을 많이 선택하는데, 이러한 프랜차이즈 도시락들은 가격의 문제와 조리과정의 복잡함 때문에 수제 도시락은 잘 제공하지 않는다. 튀김을 중심으로한 메뉴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는 것은 물론 본사에서 공급하는 반조리된 음식들을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다. 


도시락이 튀김 중심인건 가격과 제공의 편리성 때문에 기인한다.


그렇다면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브랜드 도시락가게들은 어떨까? 아쉽게도 개인 도시락가게들도 이러한 상황에서 크게 다르지는 않다. 먼저 지금의 도시락 가게들은 돈을 적게들인 창업에다가 전문 조리사가 아닌 사람들이 창업한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조리시설이나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하지 아낳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된다면 할 수 있는 음식의 가짓수는 많이 줄어든다. 


우리 라꾸벤또는 이 치열한 격전지에서 비교적 단순한 전략을 들고 나왔다. 지난 2년간의 가맹사업을 통해, 그리고 도시락 사업을 통해 내린 결론인데, 그것은 바로 '맛'이다. 너무 단순하지 않냐고? 아니다. 외식업에서 '맛'을 중점에 둔다는 것은 위에서 말하는 것처럼 생각보다 복잡한 전제들이 따른다. 


라꾸벤또는 매장에서 직접 연어도 손질해서 사용합니다. 뭐 껌이죠.


그럼 라꾸벤또가 어떻게 '맛'을 강조한 도시락들을 만들 것인가? 


그건 다음 시간...